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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euc-kr 의 캐릭터셋을 사용해오다가, 드디어 UTF-8의 DB 환경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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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기일, 제삿날..
그로 인해 엄마, 욱이 가족, 민정이 가족과 함께 모이게 되었다.
잘 살고 있는듯 해보였다.
잠시나마 제사를 지내면서, 아빠에게 인사도 하고, 이런 저런 짧은 이야기도 전한다.
나도 무뚝뚝, 아빠도 무뚝뚝 한 편이었어서, 살아 계실때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주의 사람들을 보고, 가족들을 보고,
내가 드는 생각은 한가지였다.
환경에 속하게 되어서,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서, 그냥 그저 그렇게 되지 말자라는… 이런 생각이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먼저 드는거 보면, 내겐 타협이란 아직 저 멀리의 단어이구나.
그냥 그리 살면 너도 나도 다 편할 것을…. 참 어렵네.
이번 구정때 난 집에서 촛불 켜놓고,제사 지내야겠다.
한때는 우리 모두들의 발이 되어 정말 많은 사람들을 테우고 다녔을 녀석인데…
정말 기억도 안 날만큼, 언제가 마지막인지 모를정도로 오랜만에 무궁화호를 타게 되었다.
하긴 살다보니, 정말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것들이 차츰 많이진다.
그런 무궁화호를 타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좌석에 앉을때도, 간이 테이블을 꺼낼때도, 커튼의 색깔에서도
실내 내부 도색에서도.. 열차 문짝에서도..
어느세.. 무궁화호라는 기차 그 자체가, 클래식으로 변해버린듯 한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마치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최근 대구 강의 때문에 KTX 기차를 타고 다녔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무궁화호는 나름의 옛스런 멋을 가진 듯하다.
동대구에서 서울까지 비록 4시간이 걸리지만, 그렇게 많이 지루할 것 같진 않다.
늘 옛것을 좋아하고, 그것들을 탐구 하는 나로선,
이 녀석, 무궁화호에 안겨있다라는 느낌이 그렇게 포근 할 수가 없다.
여전히 정차하는 기차역도 꽤나 많고, 처음엔 없었던 사람들도,
기차역을 지나칠때마다 한,둘씩 자리를 체워주고 있다.
한 겨울의 눈 쌓인 풍경 위를 달리며, 창밖에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의 기운과 사람들의 온기가..
이 무궁화호의 체온을 더 포근히 만들어주는 듯 하다.
정말 쓸만했었던 인터넷 테더링, 지금도 열차안에서 테더링으로 인터넷 사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