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Wednesday, 09. December 2009
안녕.
참 다행스러워 보이는구나. 자네도 서울에 있는가?
늘 혹시나 하는 그런 마음은, 가슴속에 그 많은 불꽃을 가진 사람인데,
어찌 그걸 참으면서 살아갈까 하는 것이.. 나름 염려라면 염려였었는데,
서른이 가까워올텐데도 여전하구나.
소크라테스 피터펜이라고 했던 말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아 있어.
그게 가장 나 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믿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내안에 나에게 체찍질을 가하면서,
자기성찰과 수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거 같아.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그” 가 나 자신안의 매트릭스에서는 내가 그 인거 처럼 생각하고 믿고 있어.
그 희망이 뭔지도 모르면서 아직도 막연하게 가슴이 이끌어주는데로 흘러가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저마다의 희망들이 목표들이 있겠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만…
지금도 난 가슴에 이끌려서 내 안의 나와 싸우고 있으며, 돈 안되는 작업꺼리들에 나름대로의 어느정도는 타협적인..
그런 작업들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나하나 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네..
늘 새로운 것들을 향해서… 도전..
과연 이런 삶이 올바르다 그르다 라고 말하진 못할지언정..
적어도 엄마에게 동생들에게는 걱정을 가져다주면서 살아가는 삶이 나도 지겨울데로 지겨운데도..
아직도 난 피터팬인가봐.
어제 오후즈음에 서울에 큰 눈송이가 떨어지는데, 안 쌓여서..참..
눈이 가득히 쌓인 한강을 어그부츠와 더플코트와 털모자, 털장갑, 털목도리를 두르고 자전거로 달리면
난 일본영화속의 주인공으로… 이것 또한 내 안의 매트릭스인가..